퀵서비스 기사들이 자꾸 늦는 이유와 빠르게 보내는 팁(191026)



퀵서비스 기사를 하면서 느꼇던 것은
꽤 많은 분들이 퀵서비스가
어떻게 돌아 가는지 모르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일하면서 종종 

'내가 손님이라면 이렇게 보낼텐데'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퀵서비스 처리 절차


1. 고객이 사무실에 전화를 한다.


2. 사무실은 기사들에게 해당 건을 광고한다.(접수)


3. 고객의 위치 근처의 기사들이 그 광고를 본다.


4. 그중에 한명이 임무를 수행한다.(배차)



물건 픽업까지 걸리는 시간이 느려지는 이유

1. 기사들이 해당 건이 맘에 맘에들지 않아서 거부한다.

2. 근처에 기사가 없다.


3. 어떤 기사가 임무수행하겠다고 해 놓고 딴 짓한다.

3번인 경우 고객이 항의할 수 있습니다.

배차 후 15분, 늦어도 20분안에 픽업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고객님들은 자신이 접수하자마자 기사가 출발하는 줄 아십니다.


배차가 안되면 영원히 기사는 출발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기사들이 좋아하는 임무를 주셔야 하겠죠?

기사들이 좋아하는 임무
요금이 후한
짐이 가벼운, 적은
급하지 않은,
날씨가 춥지도 덥지도 비오지도 않을 때의 일,
시간이 아침 일찍도 저녁 늦게도 아닌 때의 일,
거리가 가까운, 
건물이 높지 않은,
높다면 엘리베이터 있는,
이왕이면 서울안의,
서울안에서도 외곽이 아닌,
그중에서도 이왕이면 강남,
또는 구로 또는 동대문,
카드나 계좌이체가 아닌,
오만원권이 아닌,
찾기 어려운 대학교나 병원안의 어딘가가 아닌,
보내는 사람 받는 사람이 전화를 안 받기로 유명한 곳이 아닌,
보안이 못 올라가게 막고 맡길 곳도 없기로 유명한 곳이 아닌,
(대충나열했지만 개인차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위 항목에 포함 되는 것이 많을수록 

배차 속도는 빨라 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핵심
돈을 많이 주시면 배송속도는 현저히 빨라집니다.

돈이 적으면 비슷한 경로의 오더를 합짐해서 그날의 희망일당을 채우려 하는 기사들이 있으므로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 평균배송시간( 핑계에 따라 달라지는 시간 )의 두 배까지 늦는 것은 업무규정상 허용됩니다.

대신 돈을 많이 주시고 긴급으로 오더를 올리신 경우엔 예외이기 때문에 기사분들도 함부로 합짐하기는 쉽지 않죠.


주머니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싸고 빠르게 보내길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요령 몇가지를 공개합니다.

픽업까지의 시간 단축하는 법

1. 114에 전화해서 유명한 퀵서비스 사무실 아무데나 두 세군데를 알아 둔다.


2. 동시에 두 세군데 접수하되 픽업지의 번지 수는 말하지 말고 어느 동 몇동인지 까지만
(ex : 금천구 독산4동 ) 말한다.

3.배차 후 연락달라고 말한다.


4. 먼저 전화 오는 기사에게 주소를 알려 주고 

픽업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어 보고 
맘에 들면 어느 퀵사 오더 잡으셨나고 물어 본다.
(빨리 해 주시면 팁으로 얼마를 더 드리겠다고 요청하시면 더 좋다.)

5. 그 퀵사외 나머지 퀵사에 전화해서 접수 취소한다.

(취소가 늦어질 경우 피해 본 기사가 
캔슬비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도착까지의 시간 단축하는 법(일반)

1. 접수할 때 제시하는 금액보다 더 추가해서 긴급오더로 올린다. 
2. 접수할 때 제한시간을 말한다  늦어도 몇시까지
못오면 항의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

위의 방법은 확실히 제 시간에 도착하거나
또는 늦었을 때 보상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은 아예 픽업을 아무도 안해서
출발조차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도착까지의 시간 단축하는 법(편법)
할증 없는 일반으로 접수를 한 뒤
배차 후 전화 온 기사와 전화상에서 할증 협상을 하는 겁니다. 

'갑자기 급해져서 그런데 할증요금을 기사님한테 따로 드릴테니 몇시까지 도착해 줄 수 있냐'는 식으로 말이죠.

그 기사와 협상이 안되면 돈을 올리거나 취소하고 

다른 기사와 협상하십시오.

같은 비용이더라도 기사와 직접 협상하면 기사는 수수료 23프로 이득보고 손님 입장에선 픽업과 도착이 모두 빨라지는 효과를 보게 됩니다.


( 대신 차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퀵서비스 사무실측에서 이 건이 긴급이었다는 것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중재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


주의 

종종 지나가는 퀵기사님을 불러서 
물건을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퀵서비스 사무실의 중재가 전혀 안 되어 있는 경우는 그 물건의 도난이나 분실 파손에 대해서 보상받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추가 팁 ) 오늘 안에만 받으면 되는 경우 
퀵서비스 사무실에 오늘 안에만 받으면 되니까 싸게 해 달라
요구 하시면 기본요금 보다도 저렴하게 이용 하실 수 있습니다.


퀵서비스 기사분들은 오늘도 목숨을 걸고 달리십니다.



아무리 세상 야박해도
사람 목숨보다 돈 몇푼이 중요하겠습니까?

이왕이면 페이도 후하게 주시고
조금 늦더라도 안전하게 오시라고 말씀해 주시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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